`기록소녀' 임정화(대구서부공고)가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고 3관왕에 올랐다. 임정화는 9일 제주 중앙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고부 58㎏급 인상 3차 시기에서 90.5㎏을 들어 자신이 지난 4월 전국춘계여자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90㎏)을 0.5㎏ 늘렸다. 1차 시기에서 대회 타이기록인 80㎏을 가뿐하게 들어올린 임정화는 2차 시기에서 이보다 7.5㎏ 무거운 87.5㎏을 들어 새로운 대회 기록을 냈고 3차 시기에서 과감하게 한국 신기록에 도전해 성공했다. 임정화의 거칠 것 없는 신기록 행진은 용상에서도 계속됐다. 용상 1차 시기에서 대회 타이인 105㎏을 들어올려 대기록을 예고한 임정화는 2차 시기에서 112.5㎏에 성공, 합계 203㎏으로 박은진(순창고)이 지난 4월 춘계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00㎏)을 3㎏ 능가했다. 또 임정화는 3차 시기에서 115㎏을 들어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자신이 6월 전국선수권에서 작성한 용상 한국기록(113㎏)까지 갈아치우며 합계에서도 205.5㎏의새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이날 임정화는 인상 1개, 용상 1개, 합계 2개 등 모두 4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제주=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