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레이디스오픈을 끝으로 8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골프 2002년 시즌에서 프로 데뷔 첫 해의 새내기인 이미나(21·이동수패션)가 상금여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이미나와 경쟁했던 정일미(30·한솔참마루)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랭킹 2위에 머물렀다. 이미나는 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린 제4회 한솔레이디스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백20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미나는 상금 1백71만원을 보태 총상금 1억7천3백만원으로 정일미와 78만원 차이로 '상금 퀸'에 올랐다. 한해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는 지난 96년 박세리 이후 처음이다. 정일미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며 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공동 5위를 기록,상금 4백87만여원(총상금 1억7천2백22만여원)을 더하는데 그쳤다. 정일미는 1타만 줄였어도 단독 5위가 돼 5위상금(6백만원)을 받으며 35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성기덕(33)이 차지했다. 성기덕은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2위 임선욱(19·KAS)과 신현주(22·휠라코리아)를 2타차로 제치고 프로무대 첫승을 따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