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LPGA투어를 겸하고 있는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백13만달러)이 '한국선수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 대회 첫날 한국선수들은 모두 5명이 10위권에 들었다. 김미현(25·KTF)은 8일 일본 시가현 세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2위권에 1타 앞선 1위를 마크했다. 김미현은 이날 5∼10번홀에서 '6연속 버디'를 노획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6연속 버디는 미LPGA투어 최다홀 연속 버디기록(8홀)에 2개 뒤지는 기록이다. 김미현은 지난 2000년 파라다이스오픈 3라운드때,그리고 미국투어에서도 한번 6연속 버디를 기록한 적이 있다. 김미현은 드라이버를 테일러메이드로,아이언은 혼마로 바꿔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주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은(23)과 박희정(22·CJ)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에 합류했다. 고우순(38)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박세리(25·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차 공동 8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