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의 발길도 뜸해진 듯하다. 주말에 부킹은 돼 있는데 연습을 하지 않아 걱정하는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솔직히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스코어가 잘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연습을 하지 않고도 창피당하지 않을 정도의 스코어를 내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여유를 가져야 한다. 연습하지 못했다고 해 초조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럴수록 여유를 가져야 하고 그것은 특히 스윙할 때 필요하다. 평소 템포보다 조금 느리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백스윙을 완전히 할 수 있다. 둘째 스윙할 때는 클럽헤드와 볼의 접촉에 집중해야 한다. 우드·아이언샷 등 롱게임은 물론 퍼트할 때도 마찬가지다. 헤드를 떠난 볼의 향방은 캐디나 동반자들에게 맡기라. 요컨대 헤드업에 유의하라는 말이다. 셋째 피니시에 신경을 쓴다. 하다마는 스윙을 피하라는 뜻이다. 피니시가 좋으면 균형잡힌 스윙이 됐다는 뜻이고,'스루 스윙'이 돼 거리도 낼 수 있다. '굿 피니시'는 또 마지막 홀아웃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