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한국통신산업개발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첫날 신예 김대섭(21·성균관대)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7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프로 신인 김대섭은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3개를 범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준영(31·나이센)에 1타 앞선 단독 1위다. 대회 1라운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각 홀에 선수를 배치해 동시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과 골프장 위치상 그린이 얼 염려가 있고,그러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선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5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대섭은 7,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고 이후 두 홀당 하나꼴로 버디사냥을 했다. 올해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대섭은 현재 약 3백여만원 차이로 강욱순(36·삼성)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프로 7년차 이준영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안정된 플레이를 했고 강욱순 신용진(38·닥스) 등 6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또 지난주 SBS최강전 챔피언 양용은(30·카스코)과 최광수(42·엘로드) 박도규(30·테일러메이드) 등 우승후보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다. 일본에서 일시 귀국한 김종덕(41·리빙토이)은 2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무명' 명주성(33)은 13번홀(1백71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대회 첫 홀인원을 낚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