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한국통신산업개발오픈 남자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첫날 우승후보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7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프로 7년차 이준영(31·나이센)이 중간 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욱순(36·삼성) 최광수(42·엘로드) 양용은(30·엘로드) 김대섭(21) 신용진(38·닥스) 등 우승후보들이 선두를 2타차로 뒤쫓고 있다. ▶오후 4시30분 현재 1라운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각 홀에 선수를 배치해 동시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과 골프장 위치상 그린이 얼 염려가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선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였다. 16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준영은 12번홀까지 버디만 5개 잡는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 96년 프로가 된 이준영은 지난해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22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4개 홀을 남긴 현재 버디 6개,보기 3개로 3언더파를 마크 중이다. 상금랭킹 1위인 강욱순은 한때 4언더파로 이준영과 공동 선두였으나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로 밀렸다. 지난주 SBS최강전 우승자 양용은과 상금랭킹 3위 최광수는 나란히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김대섭 신용진 남영우 김종민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이루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중간 합계 1언더파로 노장 최상호(47·빠제로)와 함께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에서 일시 귀국한 김종덕(41·리빙토이)은 2오버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