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의 꽃인 스키 시즌이 오는 7일 본격시작된다. 용평리조트(강원도 평창군 도암면)는 이번 겨울 들어 국내 스키장으로서는 가장빠른 오는 7일 전체 28개 슬로프 가운데 초보자 코스인 핑크슬로프를 우선 개장, 본격적인 스키 시즌의 문을 연다. 이는 국내 스키장 개장 사상 가장 빠른 것으로, 11월15일 개장한 작년에 비해서는 1주일 가량, 예년에 비해서는 무려 20여일 일찍 문을 여는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최근 발왕산 일대의 최저기온이 영하 5∼7℃를 유지해온데다 지난10월28일부터 시작한 인공 눈을 만드는 작업이 완벽해 개장 시기를 당초 계획된 9일보다 이틀 앞당겼다. 용평리조트는 개장일부터 9일까지는 리프트 등 대부분의 스키이용시설을 무료로개방하고 옐로 슬로프 개장이 예정된 10일에는 30∼50%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 개장 예정인 보광휘닉스파크(평창)는 초보자들도 2.4㎞의 정상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코스와 심야(오후 10시∼오전 12시 30분) 스키 코스를 개설키로 했다. 오는 29일 개장될 현대성우리조트(횡성)도 지난 5일부터 인공 눈을 뿌리기 시작했으며 스노보더들을 위한 하프파이프 개장, 제설기 및 정설기를 새로 확충했다. 이밖에 이달 하순부터 12월초 사이에 개장 예정인 알프스리조트(고성), 대명 비발디파크스키장(홍천), 강촌리조트(춘천) 등도 장비 및 시설 확충을 서두르는 등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등 스키 매니아들이 개장일부터 몰릴 것으로예상된다"며 "모글슬로프 개설 등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강화로 많은 국내외 스키어들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최근 이번 스키 시즌 국내 스키장 이용객은 413만명으로 지난 시즌 380만명보다 8.7%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