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미국 PGA투어 상금랭킹 30위 내 선수들만 출전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에서 '톱10'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길이 6천9백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백77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그는 최종일 퍼트수(30개)가 다소 많았으나 기복 없는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10위권에 들며 '생애 최고의 해'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14만6천달러(약 1억8천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이 2백20만4천9백7달러로 불어났다. 우승은 합계 12언더파 2백68타를 기록한 비제이 싱(피지)에게 돌아갔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싱은 3언더파 67타를 쳐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지키며 정상까지 내달았다. 우승상금은 90만달러. 싱은 지난 3월 셸휴스턴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시즌 상금도 2년 연속 3백만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 드라이버샷 난조로 1타도 줄이지 못하고 합계 4언더파 2백76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투어챔피언십과 같은 기간 미시시피주 애넌데일GC에서 열린 미 PGA투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백60만달러)은 폭우로 최종 4라운드를 5일 치르게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