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해주는 시내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일식집 "아카루이스시(*02-563-7172)"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누적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수도권 일대의 골프장 부킹을 해주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선회(1인분 8만원)를 먹으면 1만원당 마일리지 1점을 부여한다. 50점이 되면 수도권 주중 부킹(1주일전 예약)을 해주고 2백50점이 되면 주말 부킹(2주일전 예약)을 보장해준다. 또 1백점이 되면 경기도 별장 1박2일 이용권을 주고 5백점이 되면 가족행사시 기사 딸린 최고급 승용차를 하루 대여해준다. 처음에 나온 회를 다 먹은 후 제공되는 "스페셜 회"는 복사시미처럼 얇게 썰어 내놓는게 특이하다. 점심때는 정식(2만5천원)을 주로 판다. 경기도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일식집 "어선(*031-707-6777)"은 라운드를 한 뒤 스코어카드를 가져오면 버디 1개당 맥주 1병을 무료로 준다. 이글을 하면 양주 1병이 공짜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는 그날 라운드를 마친 사람들끼리 모여 골프얘기가 만발한다. 1인분에 7만원 하는 모듬 생선회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지니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