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고국에 온정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1일 오후 출국하는 박찬호는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재단법인 박찬호장학회(이사장 유장희)에 2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가 1이밝혔다. 박찬호는 "국내에 체류하면서 지난 여름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성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호 장학회는 이번 성금을 강원 지역 수재민 가운데 불우이웃을 선별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전달해온 박찬호 야구장학금(약 5천만원)도 예년과 다름없이 야구 꿈나무들에게 건네진다. 한편 지난해 출범해 박찬호의 각종 공식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박찬호장학회는 앞으로 야구 꿈나무 육성과 전문 분야 연구소 지원 등범위를 넓혀갈 계획을 갖고있다. 또 팀61은 박찬호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인터뷰를 통해 밝힌 올 시즌 텍사스에서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진솔한 고백, 자신의 꿈과 사랑 등을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