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대회 첫 세계신기록이자 한국 대표팀의 첫 세계신기록이 27일 여자 양궁에서 나왔다. 여자양궁 양하지장애(ARW2)등급에 출전한 고희숙(35) 선수는 이날 강서양궁장에서 열린 70m싱글 종목에서 312점을 쏴 종전 세계신기록 306점을 6점 경신하면서 한국팀 첫 세계신기록 겸 패럴림픽신기록을 세웠다. 고 선수는 또 여자 60m싱글에서도 313점을 쏴 패럴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94년부터 활을 잡기 시작한 고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땄고지난해 아.태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장애인 양궁계의 신궁으로 명성을 굳혔다. 고 선수는 "이번 대회의 경우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출전선수 누가실수를 적게하느냐가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최종 결승까지 컨디션조절을 잘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선수가 출전한 양궁종목 결승전은 29일 열린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