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에 이어 2004유럽축구선수권 예선에서도 부진한 이탈리아축구대표팀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의 경질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트라파토니 감독이 다음달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터키와의 평가전 후 경질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탈리아축구연맹 고위 관계자는 "터키와의 평가전이 트라파토니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며 "연맹은 다음달 9일께 트라파토니 감독의 경질 여부를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라파토니 감독은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패한데 이어 지난 17일열린 웨일스와의 유로2004 예선 경기에서도 진 뒤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밀라노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