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의 주포들인 김동현(청구고), 정조국(대신고), 최성국(고려대)이 득점포의 정밀도를 가다듬었다.

한국청소년팀은 25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와크라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인도와의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 8강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전술훈련을 벌였다.

전날 수비조직력을 점검했던 박성화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이들 공격수 3인방의골 결정력을 높이는 '특별과외'를 실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패스 연습과 함께 양 측면 센터링에 이은 슈팅, 6대 6 미니게임 등 부분 전술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이들을 따로 모아두고 골문을 등진상태에서 권집(쾨른) 등 미드필더로부터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연습을 30여분동안 반복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정조국과 최성국은 잃었던 골 감각을되찾으려는 듯 슛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성화 감독이 8강 진출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인도전을 앞두고 이들 스트라이커에게 과외 처방을 내린 것은 골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한국이지만 예선 3게임을 치르는 동안 매경기를 압도하고도 왠지모를 골 결정력 부재로 골망을 흔든 것은 3번에 불과했다.

박성화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최성국과 정조국에게 거는 기대가 크며 내일 경기로 이들이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특별훈련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뒤 "인도를 꺾으면 내년 세계대회 출전티켓을얻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날씨, 그라운드 컨디션 등에 완전히 적응한 만큼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겠다"며 주먹을 쥐었고, 정조국은 "솔직히 골맛을 보고 싶고 인도전부터는뭔가를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한편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은 김수형(부경대)도 이날 훈련을 소화, 향후 출전가능성을 높였다.

(도하<카타르>=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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