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3단이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박영훈 3단은 24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3국에서 중국의 4장 칭하호(常昊) 9단을 맞아 277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 박 3단은 중반 초입 완착을 범해 불리한 형세였으나 과감한 승부수로 전세를 뒤집은 뒤 완벽한 끝내기로 우세를 지켰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각 5명씩 출전해 연승 방식으로 펼쳐지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5장 박영훈 3단이 초반 3연승을 달려 우승이 유력해졌다. 3연승에 성공한 박영훈 3단은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게 됐으며 이후 1승을 올릴 때마다 1천만원씩을 추가로 받는다. 박영훈 3단은 25일 일본의 4장을 상대로 4번째 대국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