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3일 서울에 도착한 북한태권도시범단원들은시범 당일인 24일 오전 공연장소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약 1시간 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 도복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평양에서 3개월 가까이 합숙훈련을 하며 숙련도를 높인 때문인지 전체 리허설을 하지 않고 가볍게 동작 연습을 하면서 몸을 풀고 무대에 적응하는 선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특히 발차기 또는 주먹 지르기 등의 동작을 하면서 짧고 간결한 기합을넣는 남측과 달리 입으로 `휩, 휩'하는 바람소리를 내 눈길을 모았는데, 기합과 마찬가지로 동작때 힘을 실어 넣기 위한 것이라는게 북측 관계자의 설명. 한편 대한태권도협회는 전날 공연장 답사때 깔려있던 새 매트가 너무 미끄럽다는 북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예전에 쓰던 낡은 매트로 교체했고 북측 선수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 남북측 고위관계자들 담소 나눠 = 0...이날 선수들이 연습하는 동안 북측 시범단의 황봉영 단장, 김영철, 함룡익부단장과 남측의 한용석, 이규석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등 양측 고위관계자들은 역도경기장 VIP룸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함께 참석한 노우종 협회 전무이사에 따르면 북측 황봉영 단장은 "태권도가 다른 무술과의 차별성을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정통성의 유지를 강조했고 남측은 주로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 그동안 협회가 해왔던 노력들에 대해 설명했다고.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