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소렌스탐에게 우승을 내주고 싶지는않다"(박세리) "박세리는 적이 아니라 친한 경쟁자다. 그러나 이번에 박세리의 팬들마저 나의팬으로 만들겠다"(아니카 소렌스탐) 25일 제주 CJ나인브릿지골프장(파72. 6천306야드)에서 개막하는 스포츠투데이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첫날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4일 대회본부가 발표한 1라운드 티오프 시간표에 따르면 박세리(25)와 아니카소렌스탐(스웨덴)은 25일 오전 10시57분 '캐나다의 자존심' 로리 케인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한다. 소렌스탐은 다승-상금-올해의 선수 부문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명실상부한최강의 위치를 굳힌 'L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 이번 대회에서는 투어 사상 34년만의 시즌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5승을 겨냥한 박세리도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의 초대 타이틀을 내줄 수 없다는 강한 각오에 차 있다. 박세리는 이미 2주 전 소렌스탐의 투어 4연속 우승과 10승 도전을 좌절시키는등 소렌스탐의 독주를 저지할 유일한 경쟁자로 꼽힌다. 이보다 9분 앞선 10시48분 '슈퍼 땅콩' 김미현(25.KTF)은 1번홀에서 크리스티커(미국),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한 조로 티샷을 날린다.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시즌 두 차례나 준우승한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도나앤드루스(미국), 카린 코크(스웨덴)와 같은 조로 대결하고 박희정(22.CJ)은 레이철테스키(호주), 강수연(26.아스트라)과, 박지은(23.이화여대)은 '여고생 골퍼' 배경은(17.CJ), 미셸 맥건(미국)과 함께 출발한다. ◇ 주요 선수 티오프 시간 ▲9시45분(1번홀)= 이정연, 켈리 퀴니, 베스 바우어 ▲9시54분(10번홀)= 장정, 이선화, 티나 배럿 ▲10시3분(1번홀)= 고우순, 미셸 엘리스, 베키 모건 ▲10시21분(1번홀)= 박지은, 미셸 맥건, 배경은 ▲10시21분(10번홀)= 정일미, 다니엘라 아모카포니, 샬로타 소렌스탐 ▲10시30분(1번홀)= 박희정, 레이철 테스키, 강수연 ▲10시39분(1번홀)= 한희원, 카린 코크, 도나 앤드루스 ▲10시48분(1번홀)= 김미현, 크리스티 커, 리셀로테 노이만 ▲10시57분(1번홀)=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로리 케인 (제주=연합뉴스) 권 훈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