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02삼성카드배 탁구 세미프로리그에서 3연승하며 남자 실업팀 최강자로 떠올랐다. 올 해 종별대회 우승팀 상무는 23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체전 1차 리그에서 오상은과 김봉철을 앞세워 전국대회 2관왕(대통령기.실업연맹전)에 올랐던 삼성카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제주삼다수와 포스데이타를 모두 3-0으로 제압했던 상무는 3승을 기록했고 24일 김택수를 에이스로 내세운 담배인삼공사와 1차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상무는 역시 3연승을 노리는 삼성카드를 맞아 오상은이 1단식에서 유승민을 3-0으로 눌러 기선을 잡고 2단식에 나선 김봉철이 베테랑 이철승을 3-1로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상무는 3복식에서도 오상은-김봉철조가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금메달 콤비 이철승-유승민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꺾어 승부를 확정지었다. 삼다수는 김정훈과 최현진을 투톱으로 내세워 포스데이타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2패 뒤 1승을 기록했다. 여자단체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전혜경의 맹활약속에 올 해 3개 전국대회(실업연맹전.대통령기.종별대회)를 석권했던 현대백화점을 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김무교 대신 에이스로 나선 전혜경은 1-1로 맞선 3복식에서 권현주와 짝을 이뤄 석은미-이향미조를 3-2로 꺾은 뒤 다시 2-2 균형을 이룬 5단식에서도 김숭실을 3-0으로 완파,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또 2패중이던 한국마사회는 에이스 유지혜가 유럽리그 참가로 빠진 삼성카드(1승1패)를 3-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