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릴 뮌헨스타디움이 22일(한국시간)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삽질을 시작했다. 독일내 경기장으로는 역대 최대인 2억8천만유로(약 3천26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6만6천석 규모의 뮌헨스타디움은 2005년 완공될 예정이며 월드컵 개막때까지마무리 공사가 진행된다.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은 뮌헨을 연고로 한 바이엘 레버쿠젠과 1860뮌헨 등 2개프로구단이 부담하며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이들 구단의 홈구장으로 쓰이게 된다. 공기주입식 개폐형 지붕이 설치돼 지붕이 닫혔을 경우 도넛 형태가 되며 외부는공사비를 부담하는 2개 프로구단의 상징인 붉은색 또는 하늘색으로 단장된다. 2006년 독일월드컵 경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이 경기장이 공식적인 개막전 경기장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막전은 뮌헨에서, 결승전은 베를린에서 연다는 안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독일내에서는 개막전경기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경기장은 완공 후 15년간 독일 보험업체인 알리안츠社의 이름을 따 `알리안츠경기장'으로 불리게 되는데 이 회사는 경기장 이름을 통한 홍보를 위해 1억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