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대, 투어 강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사이트(www.lpga.com)의 첫 페이지를 크게 장식하고 있는 헤드라인이다. 사실상 최초로 한국에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시점에 발맞춰 이 사이트는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흥분된 어조와 선정적 활자로 대서특필했다. 이 사이트는 남한의 지도까지 삽입한 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재능있는 선수들로 가득한 LPGA 투어에서 인디애나주보다 조금 큰 면적의 한국이 지금까지 그 어떤나라보다도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세리(25),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 한희원(24.휠라코리아), 박희정(22.CJ) 등 5명의 선수를 한국 돌풍을 이끄는 '대어(Big players)'로 소개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모두 시즌 상금랭킹 25위안에 들어있고 이들의 상금을 모두 합치면 올시즌 총상금의 10%에 육박하는 약 380만달러나 되는데다 모두 만 25세 이하에 투어 경력 또한 5년이 안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이 5명의 선수가 거머쥔 타이틀이 최근 5개 대회 중 3개를 포함해 26개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명이 신인왕에 올랐다는 점에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마지막으로 이들 외에도 7명의 한국 선수가 다음 시즌 투어 출전카드를 획득한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코리언 빅 5'의 사진과 지금까지의 기록 및 신상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