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30·한솔포렘)가 시즌 두번째 우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선두에 나섰다. 정일미는 19일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신현주(22·휠라코리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정일미는 지난 4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1승을 추가했다. 프로통산 6승째다. 우승상금 5천4백만원을 받은 정일미는 이미나(21·이동수패션)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태현(24·빠제로)에게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정일미는 김태현이 8번홀까지 보기 4개를 범한 덕에 선두권에 오른 뒤 9,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1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짧은 파4홀인 12번홀에 이어 오르막인 13번홀(파4)에서 행운의 칩샷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미국 LPGA투어 3승의 소피 구스타프손(29·스웨덴)과 강수연(26·아스트라)은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