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리 클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김동현(청구고)과 이종민(수원)의 릴레이골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리며 태국(2패)과의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미드필더 김수형(부경대)과 수비수 여효진(고려대)만 빼고 카타르와의 1차선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기용했고 선수들은 무더위와 시차에 완전히 적응한 듯 공수에서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치곤(안양)이 가세한 포백 수비라인은 간혹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긴 했지만한층 안정된 조직력을 선보였다. 왼쪽 날개로 기용된 최성국(고려대)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던 한국의첫골은 김동현의 머리에서 터져 나왔다. 김동현은 전반 19분 정조국(대신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헤딩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퉁기고 나왔으나 곧바로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던 조성윤(동북고)이 차준 센터링을 또 다시 머리로 연결,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도 34분 하사노프 야스루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골키퍼 김영광(전남)의 손과 크로스바를 잇따라 맞고 나오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골을 뽑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9분에도 중앙 수비수인 임유환(한양대)이 우물쭈물하다 살로모프샤브카트에 볼을 빼앗겨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샤브카트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는 법. 한국은 19분 김동현이 골문으로 치고들어가다 골키퍼를 제치고 방향을 바꿔 쇄도하던 이종민에게 찔러줬고 이종민은 가볍게 오른발 슛, 네트를 출렁이며 우즈베키스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개최국인 카타르는 태국을 3-2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19일전적 ▲A조 예선 한국(2승) 2(1-0 1-0)0 우즈베키스탄(1승1패) 카타르(1승1패) 3(1-1 2-1)2 태국(2패)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