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즈니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 이틀째 10위권을 지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 7천190야드)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14위를 달렸다. 선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127타)에 7타 뒤진 최경주는 우승은 다소 힘겨워졌으나 시즌 6번째 '톱10' 입상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날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최경주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20야드 이상끌어 올리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퍼팅이 흔들리며 선두권 진입에 차질을 빚었다. 버디를 6개나 뽑아냈으나 1라운드에서 단 1개도 없었던 보기가 2개 나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뚝 떨어지면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23위로 밀려났다. 올해 피닉스오픈 우승자 디마르코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