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드물지만 어프로치한 볼이나 벙커에서 친 볼이 깃발에 휘감겨 있을 수 있다.


홀에 꽂혀 있는 깃대(그것에 달려 있는 깃발도 포함)는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이다.


따라서 이 경우는 규칙 24조1항b에 따라 볼을 집어들어 홀 가장자리에 놓은 뒤(플레이스) 깃대를 뽑고 퍼팅을 하면 된다.


물론 벌타는 없다.


이 경우 볼이 장애물의 안(위)에 있는 상황이지만 깃대를 흔들어 볼을 떨어뜨려도 상관없다.


단 그렇게 해 볼이 운 좋게도 홀 안으로 들어가 버렸을 경우에는 홀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스트로크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홀 가장자리에 놓고 다시 퍼팅해야 한다(골프규칙 재정 17/6).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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