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는 동갑내기 골프스타 박세리(25)와 김미현(KTF)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LPGA 투어 대회인 CJ나인브리지(총상금 150만달러)에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박세리와 김미현은 각각 약 3개월과 1년 만에 국내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셈이다. 먼저 김미현이 멜빵 바지에 머리를 양 옆으로 묶은 깜찍한 차림으로 오후 5시40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고 약 1시간30분 뒤 박세리가 흰색 모자와 티셔츠, 감색 바지 차림에 검게 탄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박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구원투수로 활약중인 김병현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박세리는 "LPGA 투어 대회이고 우리 선수들이많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현도 "코스에 익숙하지 않아 (우승을) 자신할 수는 없다"면서 "한국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부담도 많이 되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