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이 16일간의축제를 마치고 환희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선수촌과 김해공항은 부산을 빠져 나가려는 각국 선수단으로 크게 붐볐지만 부산도심은 차량 2부제가 해제되는 등 평상을 되찾고 있다. 선수촌에는 폐막식을 마치고 돌아 온 41개국 9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짐을 꾸리며 밤새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각국 선수단은 별다른 퇴촌행사없이 그동안 정들었던 선수촌 관계자와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한 뒤 김해공항으로 이동, 귀국길에 올랐다. 김해공항에서도 선수들은 가지고 온 짐에다 선물꾸러미까지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마중나온 서포터스의 환송을 받으며 정들었던 부산을 떠났다. 각국 선수들은 16일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며 선수촌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도17일 해산,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북측 선수단도 이날 김해공항과 다대포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환송행사를 가진 뒤 고향으로 향했다. 미녀 응원단 291명은 이날 오전 11시40분 다대포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시민이마련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1시 만경봉호에 승선, 북녘땅으로 되돌아 갔다. 또 북한 선수단 2진 161명도 이날 오후 3시 김해공항에서 정순택 조직위원장과서포터스 등의 환송을 받으며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