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32.삼성전자)가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폐막일인 14일 열린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14분04초의 기록으로 우승,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마라톤에서 4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시안게임은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참가, 한민족의 화합 한마당을 이뤄냄으로써 더욱 뜻깊은 대회로 남게 됐다. 다음 대회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한국은 금메달 96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며 중국은 금 1백50개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북한은 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9위에 올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