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이란의 돌풍을 잠재우고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1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힘과 세기의 우위를 앞세워 이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한국은 이로써 1978년 방콕대회 우승 후 2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란의 리시브 난조 등 수비 불안에 편승, 1·2세트를 내리 따낸 한국은 3세트 들어 다소 고전했으나 고비인 23-23에서 신진식의 잇단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