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딴 수니타 라니(인도)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3일 "라니의 1차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통보받았다"며 "2차 샘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니에게서 검출된 금지약물은 근지구력을 강화시켜주는 스테로이드계 난드롤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OCA에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오는 15일에 나올 예정인 2차 샘플 결과에서도 양성반응을 나타낸다면 라니는 금메달을 박탈당한다. 지난 13일 열린 여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라니는 12일에는 5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의 약물에 의한 징계는 지난 7일 보디빌딩 90㎏이상 헤비급에 출전한 레바논의 요제프 엘 제튼이 경기 후 약물검사에 응하지 않아 동메달을 박탈당한 적이 있다. 특별취재단= (부산=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