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테일러메이드)가 미국 LPGA투어의 최근 챔피언들만 출전한 모바일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차로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6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박은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백2타로 크리스티 커(25·미국)와 공동3위가 됐다. 선두 카린 코크(31·스웨덴)와는 3타차다. 박세리는 이날 경기전 워밍업을 할때 왼팔에 벌을 쏘였다고 외신이 전했다. 박은 그러나 드라이버샷이 전날보다 나아졌고 퍼트도 흠잡을데 없었다. 박은 14번홀(1백39야드)에서 8번아이언티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를 하는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박세리는 "자신이 있고 마음도 편하다"며 "최종일에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세리와 최종일 우승경쟁을 할 선수로는 선두 코크와 박세리를 1타차로 뒤쫓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32)을 들수 있다. 모두 스웨덴 선수. 코크는 3라운드에서 70타(버디4 보기2)로 주춤했지만 마지막홀에서 8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25cm에 붙이며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렌스탐은 이날 박세리와 똑같이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 범하며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 5위. 선두와의 차이가 4타밖에 안돼 우승경쟁을 할수 있는 위치다. 정규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노장" 낸시 로페즈(45.미국)는 합계 5오버파 2백21타로 김미현(25.KTF)와 함께 공동30위로 처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