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상민(KCC)의 극적인 3점 '버저 비터'로 필리핀을 울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농구 준결승에서 이상민이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3점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필리핀에 69-6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폐막일인 오는 1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카자흐스탄 경기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경기 종료 51초 전 필리핀의 로데리코 라셀라에게 3점슛을 허용, 66-68로 역전당한 뒤 공격 기회를 모두 무위로 돌려 패색이 짙었으나 3점라인 밖 중앙에서 수비 2명을 제친 이상민이 종료 버저 소리와 동시에 3점포를 터뜨려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맛봤다. (부산=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