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금메달이 수여되는 종목은 육상이 아닌 사격.'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를 종목별로 보면 육상이 45개로 가장 많고 사격(42개)은 수영(43개)에 이어 3번째지만 선수들이 실제로 가져가는 금메달은 사격이 84개로 수영(78개)과 육상(57개)을 능가한다. 이는 사격이 42개 세부종목 중 개인전과 단체전이 각각 절반씩이어서 단체전 참가 선수에게 수여되는 금메달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다음으로 세팍타크로가 44개로 4번째이고 엔트리가 많은 축구.럭비(이상 38개),조정(35개), 하키, 핸드볼(이상 32개), 펜싱(30개), 체조(29개), 배구.사이클(이상28개)이 그 뒤를 잇는다. 단체전 참가선수에게 지급되는 금메달까지 합하면 총 952개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지급되는 금메달은 959개에 이를 전망이다. 남자 기계체조 철봉에서 3명이 공동으로 금메달을 받았고 남자 기계체조 링, 안마, 평행봉과 여자 기계체조 2단평행봉, 마루운동에서는 각각 2명이 금메달을 공동수상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런 여분의 금메달이 나올 것에 대비, 예상(952개)보다 93개나 많은 1천45개의 금메달을 제작했다. 조직위측은 대회가 끝난 후 남는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등 모든 메달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넘겨줘야 한다. 한편 자기 과실로 금메달을 잃어버린 한국 레슬링 남자자유형 84㎏급의 문의제(삼성생명) 등 분실 금메달에 대해서는 추가 지급하지 않는다. (부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