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은 11일 장웅 북한IOC 위원을 만나 아시안게임 이후 곧 부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 북한이 참가해줄 것을요청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진 장 위원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세계합창올림픽(10.19∼27)과 제8회 아.태장애인경기대회(10.26∼11.1),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11.9∼11.17) 등 국제행사에북한이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또 "지난 2일 벡스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회견에서 2016년 올림픽을 부산이 유치할 뜻이 있다고 밝혔으며 장 위원이 부산 유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요청한뒤 "올림픽의 부산 유치가 성사될 경우 남북한 공동개최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하자"고 제의했다. 안 시장은 이밖에 2003년 국제육상경기대회의 부산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과 장 위원간의 조찬 자리에는 김운용 IOC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장 위원은 이날 "부산아시안게임이 남북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며 북측선수단 및 응원단에 대해 부산시가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산=연합뉴스)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