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를 간직한 북한 여성 응원단이 남한 여성보다 훨씬 예쁘다", "예쁜 여자만 뽑혀 왔다면 당연히 예쁜 것 아니냐. 남한 여성도 예쁜 여자가 많다" 북측 여성 응원단과 리유경, 채봉이 등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여성단원을 위한개별 인터넷 팬클럽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북측 여성 응원단의 미모와 남북 미녀를주제로 한 `인터넷 설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 응원단 리유경'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찐빵' 등 많은 네티즌이 북측 여성의 빼어난 미모를 칭찬하고 있다. 이들은 "북측 여성 응원단원들이 정말 예쁘다", "우리나라에서 예쁘다는 여자연예인들은 대부분 성형미인인데 반해 북측 여성 응원단은 자연미를 갖춘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나름대로의 과학적(?) 분석까지 제시되고 있다. `남남북녀'는 "북쪽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춥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럼 자연스럽게 마르거나 살이 없어져 여자들은 더 예뻐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린스'는 "순수하고 꾸밈없는 북측 응원단 모습이 좋았다"며 "많은 게시판 글에서 보듯 북한 여자가 예쁘다고 해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화가 난 것은 남북 여성을단순한 미적 감각만 가지고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남한 여성이 더 예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반론 또한 만만찮다. `리유경' 등의 네티즌은 "우리 연예인들만 봐도 북한여자 보다 훨씬 예쁘지 않느냐"며 "성형미인, 화장미인과 상관없이 지금 보이는 아름다움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들은 "(북한) 전역에서 예쁜 여자만 뽑아왔다는데 예쁜 것은 당연하고, 우리방송.신문 등도 예쁜 여성만 골라 보도하니 여론몰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지혜'라는 여성 네티즌은 "그동안 북한 여성들의 외모에 치중한 보도에 기가질릴 정도"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히포스', `개코' 등 또다른 네티즌들은 이같은 소모성 설전에 대해 "북한 응원단 미모를 놓고 한국의 남녀가 감정싸움에 이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남북 여성을 단순히 외모 만으로 비교하지 말라. 한민족인데 서로 욕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라고 비판했다. (부산=연합뉴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