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장마술팀의 막내 최준상(24·남양알로에)이 승마 마장마술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마장마술 개인과 단체 2연패를 달성했다. 10일 부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최준상은 총점 1천3백7점을 획득,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서정균(40·울산승마)도 1천2백37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보탰다. 지난 8일 열린 단체전에 출전한 22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최준상은 이날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또 한국은 이날 최준상이 금메달을 따냄에 따라 지난 방콕대회에 이어 단체전과 개인전을 잇따라 석권하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1개월 가량 호흡을 맞춘 10년생 애마 "댄싱 보이"를 타고 9번째 주자로 나선 최준상은 단체전 때와 마찬가지로 군동작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쳐 앞서 경기를 끝낸 경쟁자들을 1백점 이상 리드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이어 18년생 "애니콜"과 함께 연기에 나선 서정균 역시 노련한 마술로 1천2백37점을 기록,마지막 주자인 일본의 히토미나오키를 1점차로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