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미(이화여대)가 부산아시안게임 볼링 마스터스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효미는 9일 홈플러스아시아드볼링장에서 막을 내린 볼링 여자마스터스 경기에서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같은 예선 2위인 말레이시아의 라이 킨 뇨와의 결승 진출전에서 2백10-2백6,4핀차로 아깝게 역전패해 3위에 머물렀다. 김효미는 16명이 겨루는 예선 마지막 16번째 게임인 포지션매치에서 샬린 줄키플리에 역전패해 은메달 확보에 실패한 데 이어 결승 진출전에서도 마지막 10프레임에서 릴리스 난조로 스트라이크를 놓치는 등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4관왕에 도전한 김수경(천안시청)은 어깨 통증이 악화돼 12위를 차지했다. 남자마스터스에 출전한 변호진(울주군청)은 예선 15게임까지 2위를 달리다 포지션매치에서 뒤집기를 당해 5위로 추락했다.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딴 한국은 이로써 금 3,은 2,동 2개로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남자부에서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쳐 남녀간 심각한 전력편차를 드러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