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상무)과 유지혜(삼성카드)가 나란히 남녀단식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김택수(담배인삼공사)는 4강 길목에서 좌절했다. 오상은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창펭룽(대만)을 4-1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진출, 왕리친(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의 유지혜(삼성카드)도 단체전 예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라슈페이(홍콩)에 4-1로 설욕하며 4강에 합류, 우메무라 아야(일본)를 힘겹게 꺾은 장이닝(중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그러나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우승자 김택수는 췐치얀(대만)에게 발목이 잡혀 풀세트 접전끝에 3-4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또 북한의 김현희는 `탁구여왕' 왕난(중국)에게 0-4로 완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고 김무교(대한항공)와 북한의 김성희, 박원철, 김향미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8일 전적 △남자단식 8강 오상은 4(11-4 11-8 13-11 7-11 11-7)1 창펭룽(대만) 김택수 3(11-2 8-11 11-8 6-11 11-9 5-11 6-11)4 췐치얀(대만) △여자단식 8강 유지혜 4(11-3 8-11 11-6 11-4 11-6)1 라슈페이(홍콩) 김현희(북한) 0(4-11 11-13 5-11 6-11) 왕난(중국) (울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