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이 조 수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부산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예선A조 최종전에서 혼자 7골을 넣은 윤경신을 앞세워 일본을 24-17로 꺾고 4전 전승으로조 1위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86서울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예선B조 2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예선B조에서는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각각 조 1,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오를 것이 유력해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카타르가 될 전망이다. 왼손 `거포' 윤경신이 공격 선봉에 선 한국은 일본의 밀착수비에 밀려 경기 초반 한 때 1-3까지 뒤져 불안했으나 7-6으로 앞선 전반 24분께부터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벌려 전반을 10-7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다소 부진했던 백원철의 공격이 살아나며 후반에는 쉽게 경기를 펼쳐 결국 7골차로 낙승했다. (창원=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