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골프장들의 회원권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회원권을 분양중인 곳은 가평베네스트·남촌·실크리버·양평TPC·IMG내셔널·크리스탈밸리CC 등 6곳이다. 입회금은 최저 1억원에서 최고 5억5천만원까지다. 골프장 오너는 의사에서부터 호텔경영자,석유개발사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창립회원을 모집하는 곳도 있어 골프회원권 구입을 마음에 두었던 골퍼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최고의 분양가로 회원을 모집하는 곳은 가평베네스트GC. 입회금이 5억5천만원으로 국내 최고수준이다. 자매골프장인 안양베네스트GC 주중회원 자격을 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개장한 남촌CC의 모기업은 (주)마주코통상이다. 마주코통상은 동남아·중동지역에서 유전개발을 하는 업체로 은행차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회금은 계좌당 5억원으로 만만치 않다. 곤지암 인터체인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포대교에서 10㎞정도 떨어진 양평TPC골프클럽은 2억6천만원에 1백명을 모집중이다. 창립회원인데다 입회금이 인근의 고가 골프장에 비해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계몽사에서 짓던 골프장을 이천미란다호텔을 운영하는 문병욱씨가 인수했다. 58만평의 부지에 27홀규모이며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구 프레야충남CC인 IMG내셔널CC는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다가 최근 골프장업계의 '큰손'인 이중명씨가 인수했다. 중앙CC와 리츠칼튼CC의 대주주인 이씨는 골프장명칭을 바꾸면서 운영도 세계적 스포츠마케팅사인 IMG에 맡겼다. 입회금이 1억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탈밸리(구 청평CC)는 계좌당 2억원에 창립회원 1백명을 모집중인데 거의 마감단계다. 정형외과 의사이자 서울 세란병원장인 홍광표씨가 골프장을 인수,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회원 전원에게 주치의를 배정해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메디컬 케어'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재일교포 박정순씨가 건설중인 실크리버CC는 계좌당 1억4천7백만원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올 가을 가개장예정이어서 회원권을 사자마자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