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이 중반을 넘기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누가 선정될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1차로 발표된 MVP 후보로는 수영 2백m 평영에서 10년이나 된 세계기록을 깨뜨리며 3관왕에 오른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수영 남자 4관왕 우펑(중국),역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러마오셩(중국),16세 체조여왕 장난(중국) 등 4명이 올라 있다. 그러나 1차 수상자를 선정한 이후 쉬옌웨이(중국)가 수영 여자부에서 5관왕에 올라 우펑은 사실상 수상 가능성이 없어졌다. 또 러마오셩도 대회 초반 세계신기록을 작성해 관심을 끌었지만 7일 순루이핑이 무려 6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내 중량감이 떨어졌다. 장난 역시 4개의 금메달중 공동 금메달이 2개여서 빛이 바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후보중 마지막까지 MVP 경쟁을 벌일 선수는 기타지마 정도다. 하지만 역대 MVP 7명중 86년 서울대회때의 유남규(탁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육상에서 배출된 만큼 7일부터 경기가 시작된 육상 선수들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단 남자 1백m에서 아시아 최초로 10초벽을 깨는 선수가 있다면 MVP 수상이 유력하다. 이봉주가 이번에 남자마라톤 2연패를 이룬다면 개최국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상을 받을 수도 있다. 대회 폐막일인 14일 발표되는 MVP는 2만달러의 상금과 부상을 받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