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7일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2부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풀리그 3차전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열세를 보인 끝에 일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을 4-0, 대만을 2-1로 각각 꺾었던 한국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승1패(승점 6)가 됐다. 한국은 이날 베트남을 4-1로 꺾은 중국(2승1무)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전반 15분 문전혼전중 결승골을 내줬다. 상대의 왼발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상대 미드필더 이사카가 다시 슛했고 이를 사와가 커트한 뒤 슛, 네트를 흔들었다. 선취골을 내 준 한국은 전반 21분께 한송이를 교체 투입한데 이어 후반 9분께는 이지은을 기용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완벽한 찬스를 만드는 데 실패해 무너졌다. (마산=연합뉴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