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이후 '국제미아' 위기에 놓였던 `황새' 황선홍(34)이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남은 광양의 구단사무실에서 황선홍과 올해 12월31일까지 월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월드컵 이후 일본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에서 방출됐던 황선홍은 일본진출 5년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98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일본생활을 시작한 황선홍은 99년 24골을 넣어 한국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에 오른 뒤 2000년 수원 삼성으로 잠시 국내에 복귀했다가 가시와 레이솔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샤샤와 맞교환돼 일본으로 돌아갔었다. 황선홍은 5년간 일본에서 뛰면서 70경기에 출장, 42골을 넣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가시와에서 방출됐고 마땅한 이적 구단을 찾지 못해선수생활을 중단해야 될 위기에 몰렸다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제축구연맹(FIFA)의무적선수 구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국내 복귀의 기회를 얻게 됐다. 황선홍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K-리그와 전남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국내 프로축구 활성화에 선봉장이 되겠다"고 국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남도 월드컵 국가대표인 김남일, 김태영과 함께 황선홍의 가세로 팀 전력 향상은 물론 구단 이미지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