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볼링이 믿었던 5인조에서 뒷심 부족으로 은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남자 볼링은 지난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 골드' 위기에 직면했다. 7일 홈플러스 아시아드 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남자 5인조 경기에서 한국은 6천2백73점을 기록,일본(6천3백89점)과 1백16핀 차로 2위에 머물렀다. 서국 변호진 김제훈 김명조 조남이 김경민 등이 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은 이날 전반 3게임까지 선두와 1백2핀차로 4위를 달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블록 5번째 게임에서 1천1백37점의 '게임 베스트'(1게임 통산 최고점수)를 작성하며 선두 일본을 38핀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그러나 서국을 제외한 선수 전원이 긴장한 탓에 페이스가 떨어져 결국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