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지혜-김무교조가 남북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올랐다. 유-김조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8강에서 북한의 `명콤비' 김현희-김향미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3-2(11-9 11-13 7-11 11-8 11-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김조는 장이닝-리난(중국)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유-김조는 2세트를 듀스끝에 11-13으로 지고 3세트마저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유지혜의 강한 스매싱과 김무교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나면서 4, 5세트를 거푸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또 올 해 오픈대회 2관왕(중국.브라질오픈) 이은실-석은미조도 우메무라 아야-기시다 사토코(일본)조를 3-1(11-7 13-11 4-11 11-8)로 제압, 왕난-궈얀(중국)조와준결승을 벌이게 됐다. 앞서 벌어진 남자복식 16강에서는 이철승-유승민조가 북한의 김성철-박원철조를 3-1로 눌렀고 김택수-오상은조도 부만콩-느구엔남하이(베트남)조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울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