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사격 여자 스키트 단체전과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손혜경(창원시청) 김연희 곽유현(상무)은 7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스키트 본선에서 합계 1백98점(아시아신기록)을 쏴 중국(1백95점),대만(1백70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혜경은 본선에서 70점을 기록,중국의 쉬훙얀과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라 이날 오후 벌어지는 결선에서 금메달 추가 가능성을 밝게 했다. 북한 권총의 에이스 김정수는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본선에서 완·급사 각 6라운드 합계 5백87점으로 한국의 이상학(5백86점),베트남의 은구엔 만투옹(5백86점)을 1점차로 제치고 사격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북한에 선사했다. 북한은 김정수와 류명연,김현웅이 나선 단체전에서도 중국(1천7백47점)에 1점 뒤진 1천7백46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에이스 박병택과 이상학(이상 KT) 등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도 합계 3천4백70점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중국(3천4백72점)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