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였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지난달 초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호나우두는 7일(한국시간)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멤버로 들어가 후반 20분과 33분에 골을 뽑았다. 2-1로 앞서던 후반 19분에 호세 마리아 구티에레스 대신 투입된 호나우두는 마드리드 홈구장을 밟은지 50초만에 골을 뽑아 팀에 3-1의 여유있는 리드를 선사했고13분뒤 1골을 추가해 7만1천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던 호나우두는 "이처럼 멋진 데뷔전을 치를지는 나 자신도 몰랐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는 호나우두의 2골에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2골)의 득점으로 5-2의 승리를 얻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