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은메달 4개를 추가했다. 6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이상학(KT)이 1백.8점을 쏴 본·결선 합계 6백86.8점으로 세계 랭킹 3위인 중국의 류궈후이(6백90.8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학은 강형철 이영훈(이상 한체대)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한국은 또 여자 10m 러닝타깃 본선에서 박정연 김득남(이상 상무) 김문선(부산시청)이 출전,합계 1천1백7점으로 중국(1천1백41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도 김정미(인천남구청) 공현아(경기도청) 이선민(청원군청)이 분전했으나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중국의 신예 듀리(20)는 이날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 및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3관왕에 올랐다. 듀리는 지난 2일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중국은 듀리를 비롯 남자 권총의 왕이푸,탄종리앙 여자 권총의 타오루나,첸잉 등 사격에서만 모두 5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전날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이날 금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7일 전략 종목인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 에이스 박병택(KT)이 출전,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