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만경봉-92호에 머물고 있는 북한 응원단이 6일 오후 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광장에서 첫 공식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취주악단을 비롯한 북측 응원단 200여명이 선수촌 문화광장에서 8시부터 약 25분간 문화공연을 갖기로 했다"며 "북측 취주악단의 연주와 응원단의 노래 등으로 공연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 응원단 관계자는 전날 선수촌과 아시아위크 광장, 다대포 세관 앞 광장 등 3곳을 둘러보고 향후 공연 계획을 결정했다"며 "북측은 선수촌 공연외에도 세 차례 공연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7시 아시안위크 광장에서, 13일에는 오후 8시 다대포항 다대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1시간씩의 문화공연을 갖는다는 계획을 조직위측에 전달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같은 북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지만 별 문제가 없으면 북측 입장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 응원단은 7일 오후 만경봉-92호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