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힘겹게 부산아시안게임 축구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 대회 축구 8강전은 한국-바레인, 중국-일본, 이란-쿠웨이트, 태국-북한의 대결로 압축됐다. 북한은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F조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5분 알 무타이리 칼라프에게, 이어 1분 뒤에는 압둘룰라지즈 바샤르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승점 6으로 쿠웨이트(9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8강전에는 각조 1위팀과 각조 2위팀중 승점이 높은 두 팀이 합류하는 데 북한과 바레인이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됐다. A조 2위 오만, C조 2위 인도, D조 2위 바레인, F조 2위 북한은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바레인(+5), 북한(+4), 인도, 오만(이상 +3)순이었다. ◇5일 전적 ▲예선 D조 일본 1(1-0 0-0)0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5(4-0 1-0)0 팔레스타인 ▲예선 E조 레바논 11(5-0 6-0)0 아프가니스탄 이란 1(1-1 0-0)1 카타르 ▲예선 F조 쿠웨이트 2(2-0 0-0)0 북한 홍콩 3(0-0 3-0)0 파키스탄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