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명원 북측 응원단장은 5일 "남북공동응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 단장은 전날 부산 다대포항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남측 민간인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팀 부산시민 서포터스가 제의한 남북공동응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내부적 협의를 거쳐 공동응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남북이 나란히 같이 앉아 함께 응원하는 것이 뭐가 어렵겠느냐"면서 "옆에 같이 앉아서 응원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리 단장 옆에 있던 북측 응원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각 경기장에서 남북의 관중들과 응원단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응원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 산하 갈매기응원단과 통일아시아드연대의 통일응원단 아리랑이 오는 12일 다대포항에서 준비중인 북측 응원단 환영행사에는 참가하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누가 환영행사를 연다는 것입니까", "여기 항구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등 이같은 환영행사 준비계획을 잘모르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며 "6.15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하나된 조국, 통일을 이루어가자"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