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3.여)가 지난 2일 중국 선수에게 아쉬운 판정패로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으나 인터넷 팬클럽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에서는 연일 "힘내라", "다음엔 꼭 우승할거야" 등 계순희를 위한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계순희를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kyesamo), `계순희 팬클럽(cafe.daum.net/DPK), `계순희 사랑방'(cafe.daum.net/soonhy) 등 팬 사이트의 온.오프라인을통해 네티즌들은 4일 다양한 메시지를 계순희에게 전달했다. `계순희 언니, 힘내세요', `동생같은 순희야, 계속 힘내랑', `다음엔 꼭 우승하셨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만나요', `계순희 누나, 나 눈물납니다', `계순희 선수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등이 바로 그것. 네티즌 `아수라'씨는 "어의없는 심판들의 오판으로 패했다는 얘길 듣고 안타까웠고 황당했지만 동메달 시상식 때 관중석을 향해 환하게 웃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어 보였다"며 "다음 올림픽서 꼭 금메달을 따서 그 환한 미소를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고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버려라"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론티 76'은 "선한 얼굴 때문인지, 경기에서 지고 퇴장하며 흘리던 눈물과 `미안합니다'라는 말 때문인지, 아픈 어깨를 참아가며 동메달을 딴 계순희 선수를 보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제 동생보다 한참 어린 계순희 선수의 환한 미소만큼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라"고 빌었다. 또 `쪼리'씨는 "힘내라. 항상 옆에서 순희의 파이팅을 기대하고,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세게 최고의 선수"라고 복돋았다. 장진혁(15.중학생)군과 네티즌 `제산'씨 등도 "성화를 들고 뛰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고 남북이 한민족임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계 선수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희망이니 다시 더 큰 무대에서 멋지게 이기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연합뉴스) young@yna.co.kr